[공병호의 파워독서] 마지막 정점 찍은 일본?…한국 미래 반면교사로 삼아라
피크 재팬 브래드 글로서먼 지음 / 김성훈 옮김/ 김영사 "日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문제 한국에도 경고의 메시지 보내" "영토분쟁·동일본대지진 등 4대 충격에도 구체적 개선 없어" “일부 한국인은 일본의 어려움을 고소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은 이 책을 경고의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 미국의 손꼽히는 동아시아 국제전략분석가 브래드 글로서먼이 《피크 재팬: 마지막 정점을 찍은 일본》의 한국어판 서문에 쓴 주장이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일본에 살면서 유력 정치인들부터 평범한 대학생들까지 접촉해 왔다. 이방인으로서 지켜본 일본의 구조적 문제들, 문제의 원인과 향후 나아갈 변화의 방향까지 제시했다. 이 책은 일본을 제대로 볼 기회를 제공한다. 어떤 국가라도 일단 하강 국면에 들어서면 이를 반전시키기가 아주 어렵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와 같은 특별한 구조적 문제점을 가진 나라는 이를 뒤집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가 일본의 부침에 깊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일본의 문제가 한국과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 이정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이같이 말한다. “인구구조 변동 속에서도 경제적 활력, 정치의 책임성, 유권자의 적극적 정치 참여 등